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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사숙고 못하는 CEO는 기다리는 방법부터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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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수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숙고하지 않은 삶은 가치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고 난 다음 `조금만 더 생각해 볼 것을`이라고 하면서 후회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수많은 현인들의 당부를 아무리 들어도 왜 숙고하지 못할까? 당연히 심리학자들은 숙고하는 습관이나 자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그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시간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으면 숙고할 수 있는 상태와 가장 멀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심리학에서는 심사숙고의 반대말로 이른바 인지적 종결 욕구(need for cognitive closur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판단을 이른 시간 내에 내리고 결정을 보려는 경향성을 말한다. 그 기저에는 생각을 멈추고 결론을 빨리 내고 싶은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1210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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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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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이 보기 싫으면 “떠 보자!”… 자세히 보고싶으면 “더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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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한대수 ‘행복의 나라’ ‘학림다방 30년 사진집’ 서문에서 소설가 정찬이 신선한 질문을 던졌다. “공간이 없으면 시간은 어디에 기억될 것인가”. 난 간단히 ‘노래’라고 답을 적겠다. 그 공간, 그 시간에 함께했던 인간을 연결해주는 노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훈련소에서 부르던 군가들을 기억한다. ‘동이 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 후/외투 입고 투구 쓰면 맘이 새로워’(‘행군의 아침’ 중). 지금 그 ‘맘’의 배경엔 일종의 안도감이 자리하고 있다. 좀 더 꿈나라에 머물고 싶지만 모포를 개야 했던 부자유의 시간은 지나갔다. 하지만 정신 차리고 거울 앞에서 묻는다. 그래서 그대는 자유로운가. 그래서 행복해졌는가.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13101032412000001
1155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2-03
5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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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필요한 것만 가르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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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수포자를 양산하는 수학 교육`이라는 방송을 봤다. 교과 내용을 줄이고 기하나 행렬은 필요한 학생에게만 가르치자는 내용이었다. 시청자 의견은 다양했다.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것이니 맞는 말이라는 의견부터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폭을 터무니없이 좁히는 위험한 주장이라는 반응까지. 누가 맞을까? 10여 년 전 케냐 마사이족 학교에 들렀던 기억이 다시 소환됐다. (하략)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0/02/10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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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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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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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거짓말쟁이를 색출하기보단 진실한 사람을 먼저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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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믿을 만한 진실한 사람이 주위에 없습니다"라는 푸념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그다음 말은 항상 "그래서 사람을 처음 볼 때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라고 말이다. 그러면 필자가 꼭 드리는 말씀이 있다. "거짓된 사람이 없다고 믿을 만한 사람이 주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종류의 사람들은 각기 따로 찾으셔야 해요. 우리 눈이 그렇게 돼 있거든요." 무슨 말이냐고 반문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다. 실제로 우리의 눈과 머리는 거짓과 진실에 각기 다른 정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거짓의 반대가 진실이 아니라는 뜻이다. 앨라배마대학의 팀 러바인(Timothy R. Levine) 교수는 이를 두고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이를 잘 알아보고 거짓말을 하는 이는 몰라본다`고 역설한다. 그의 진실-기본값 이론 (Truth-Default Theory)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실험들을 살펴보면 그 의미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러바인 교수의 연구진이 지금까지 해온 다양한 실험들은 대부분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실험 과제에서 부정행위를 한 대학생이 자신은 결코 그런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를 지켜본 관찰자들이 그 학생들이 거짓말을 한 것을 맞히는 확률은 대략 50%에 머물렀다. 동전 던지기와 다를 바 없으니 거의 몰랐으며 속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솔직히 이야기한 학생들을 보고 그들의 반응이 진실이라고 맞힌 확률은 그보다 훨씬 높았다. 왜 이런 결과가 일어날까? 러바인 교수에 따르면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은 상대방이 진실하다는 것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판단을 한다. 더 심층적인 분석을 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못 맞힌 경우에도 대부분 무언가 이상한 점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알아차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적 판단을 `거짓 없음`으로 한 것뿐이다. 최초의 기본값인 `이 사람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크게 벗어나야만 의심을 하므로 사소한(아니 더 정확하게는 실제로는 중요하더라도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일부 있다 하더라도 최종 결정에 영향을 충분히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러바인 교수는 이를 두고 "당신이 누군가를 믿는 것은 그에 관해 아무런 의심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믿음은 의심의 부재가 아니라 그에 관한 의심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반면 러바인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정확히 알아보는 첫 느낌은 상대적으로 훨씬 더 정확하다. 자신의 최초 출발 가정인 진실을 조금도 벗어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거짓을 말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부정적 판단보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긍정적 판단에 있어서 우리가 더 정확하다는 것이다. `누가 가장 쓸모없느냐` 혹은 `누가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인가`보다는 `내 주위에서 누가 가장 진실된 사람인가` 혹은 `어떤 사람이 가장 믿을 만한가`와 같이 말이다. 이런 판단을 우선시하는 것은 어떤 효과를 불러올까. 진실한 사람을 먼저 내 곁에 가까이 둠으로 인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치고 들어올 여지를 줄여버릴 수 있게 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1/9389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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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작성일
2020-01-30
6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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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150
[칼럼] 선입견이 견문으로 수정되는 과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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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 사회학과]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에 가는 꿈을 얼마나 많이 꾸었는지 모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1861년 시인 폴론스키에게 유럽 여행의 포부를 털어놓았고, 1862년 6월7일부터 시작한 유럽 여행의 감상을 ‘유럽 인상기’라는 제목으로 한 잡지에 연재했다. 유럽을 동경했기에 그곳으로 갔는데, 정작 ‘유럽 인상기’의 최종 결론은 조국 러시아의 재발견으로 그를 이끌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세계지리부도를 펼치면 신났고, 지구본을 보면 알 수 없는 흥분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중 을 제일 좋아했고, 비행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재난 영화의 원조 격인 가 심야 텔레비전 명화극장에서 방영되면 졸음을 참아가면서도 꼭 챙겨보았고, 크루즈선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 역시 빼놓지 않았다. 나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오리엔트 특급을 타고 파리에서 이스탄불까지 여행하고, 보잉 707을 타고 대륙을 횡단하고, 크루즈 관광으로 배리 매닐로가 노래한 코파카바나에 가는 것을 의미했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1282033025
1149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1-29
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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